종려주일 대표기도문

안녕하세요.

종려주일 대표기도문으로 함께 기도하겠습니다. 종려주일은 예수 그리스도께서 예루살렘에 입성하실 때 무리들이 종려나무 가지를 흔들며 호산나를 외쳤던 날입니다.

겉으로는 환영이었지만 주님은 그 속에 감춰진 불순한 기대와 얄팍한 환호 너머의 십자가를 바라보셨습니다. 기도 시간에 우리가 드리는 이 기도를 통해 그분의 걸음을 더 깊이 묵상하며 우리의 삶을 다시 정비하는 은혜가 있기를 소망합니다.

기도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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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려주일 대표기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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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혜의 하나님 오늘 종려주일 오후예배 가운데 저희를 불러주시고 이 시간도 말씀 앞에 무릎 꿇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주님께서 예루살렘을 향해 나귀를 타고 입성하실 때 무리는 소리 높여 외쳤습니다.

“호산나! 찬송하리로다 주의 이름으로 오시는 이여!” 그러나 주님은 그 외침 속에서 인간의 얄팍한 기대를 보셨고 자기 이익에 따라 변하는 마음들을 아셨습니다.

그리고 그 입성은 결국 십자가로 향하는 길임을 아셨기에 기꺼이 고난의 걸음을 시작하셨습니다. 주님 오늘 저희도 그 걸음을 기억하며 우리의 신앙이 무엇을 따르고 있는지 점검하게 하소서.

고난주간 기도

하나님 이 종려주일 오후예배에 다시 한번 우리의 중심을 주님께 드립니다. 우리는 종종 주님을 따르고자 하면서도 주님의 뜻보다 우리의 계획을 앞세우고 우리의 성공을 더 중요하게 여겼습니다.

환호할 때는 기꺼이 함께했지만 침묵과 외로움 속에서는 쉽게 돌아섰습니다. 오늘 저희의 이중적인 모습을 주님의 은혜로 덮어주시고 참된 제자의 마음으로 다시 일으켜주소서.

고난을 마주하신 주님은 도망가지 않으셨습니다. 우리의 죄를 짊어지기 위해 침묵하시며 고난의 길을 걸으셨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고난 앞에 설 때마다 주님의 고난은 잊고 자신의 편안함을 먼저 생각했습니다.

주님 이 종려주일의 기도 시간에 저희가 주님의 십자가 앞에 서게 하소서. 그 십자가가 단지 구원의 상징이 아니라 오늘 우리가 살아가야 할 삶의 방식임을 잊지 않게 하소서.

주님 저희 교회를 붙드소서. 이 땅 가운데 주님의 마음을 품고 걷는 교회가 되게 하소서. 겉으로 보기엔 화려하지 않아도 내면의 진실함과 순종으로 주님을 기쁘시게 하는 공동체 되게 하소서.

우리가 맡은 사명 앞에 헌신하며 서로를 위로하고 세워주는 믿음의 가족 되게 하소서. 이번 한 주는 고난주간입니다. 세상의 소음보다 조용한 주님의 음성에 귀 기울이게 하시고 십자가의 의미를 깊이 묵상하는 일상 되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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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음의 가족을 위한 기도

 

새벽마다 주님 앞에 엎드리게 하시고 하루하루를 말씀으로 살아내게 하소서. 외적인 행위가 아닌 내면의 변화가 일어나도록 이끌어주소서. 하나님 이 나라와 민족을 위해 기도드립니다.

불안한 경제 분열된 여론 각자의 이익을 따라 소란스러운 정치 그 모든 현장에 주님의 자비를 베풀어주소서. 특히 최근 잇따라 보도되는 학교폭력과 청소년 문제를 바라보며 마음이 무거워집니다.

다음 세대가 절망에 빠지지 않도록 교회가 깨어 기도하게 하시고 어른 된 저희가 책임 있게 나아가게 하소서. 삶의 방향을 잃은 많은 이들이 주님의 빛을 다시 바라보게 하소서.

주님 이 오후의 기도 시간에 저희의 가정을 주님 손에 올려드립니다. 지치고 상한 마음들이 회복되게 하시고 서로를 품는 사랑이 다시 살아나게 하소서.

말로 상처를 주는 가정이 아니라 기도로 회복되는 가정되게 하소서. 자녀들을 위해 흘리는 눈물이 주님 앞에 상달되게 하시고 부모의 기도가 자녀의 인생을 이끌도록 도와주소서.

주님 육신의 연약함을 안고 예배에 참석한 성도들도 있습니다. 몸이 불편한 이들 병상에 누운 가족을 두고 기도하는 이들 치료를 기다리며 마음 졸이는 이들, 그 모두에게 주님의 평안이 임하게 하소서.

건강을 위한 기도

회복의 능력이 그들에게 닿게 하시고 주님의 뜻 안에서 강건하게 하소서. 하나님 이 오후의 시간에 저희가 다시 고백합니다. 주님은 저희가 원하는 방식의 왕이 아니라 저희에게 꼭 필요한 방식으로 오신 참된 왕이십니다.

세상의 힘으로 무장한 왕이 아니라 자신을 내어주심으로 다스리는 왕이십니다. 주님의 이 다스림 앞에 저희가 기꺼이 순종하게 하시고 주님을 삶의 진짜 중심에 모시게 하소서.

이번 고난주간 동안 예수님의 마음이 우리 안에 깊이 새겨지게 하시고 그 사랑을 따라 살아가는 결정들이 매일 이어지게 하소서. 조용한 중에도 살아계신 주님을 경험하고 바쁜 일상 속에서도 기도를 놓치지 않는 삶이 되게 하소서.

우리의 말과 행동 선택 하나하나가 예수님의 걸음에 닿아 있게 하소서. 이 모든 말씀, 십자가를 향해 묵묵히 걸으신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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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로써 종려주일 대표기도문을 마칩니다. 한 주간은 고난주간입니다. 바쁜 일상 속에서도 주님의 발자취를 더듬으며 십자가의 사랑을 마음 깊이 새기는 시간이 되길 바랍니다.

말씀 앞에 겸손히 서고 삶의 자리에서 믿음으로 걸어가며 부활의 기쁨을 향해 힘차게 나아가는 한 주 되시길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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